지자체 산하 지방공기업 CEO, 80%가 2년만에 옷벗어

김종만 노원구서비스공단 이사장 6년 재임, 최장수 CEO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지자체 산하 지방공기업 CEO는 통상 2년만에 직을 내 놓고 물러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공기업 CEO 중 가장 오래 재임중인 인사는 서울시 노원구 산하 노원구서비스공단 김종만 이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클린아이에 공시된 410개의 공기업 중 선임 일자를 알 수 있는 3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오랜 기간 CEO직을 맡고 있는 인물은 지난 2010년 11월에 취임한 김종만 노원구서비스공단 이사장이었다.

클린아이에 따르면 총 394명의 지자체 산하 공기업 CEO 중 선임 기간이 2년 이내인 인사는 318명으로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2~3년 사이가 68명으로 17.3%, 3~4년이 6명으로 1.5%를 차지했다. 4~5년 사이와 4~5년 사이는 각각 1명(0.2%)씩이었다.

김종만 노원구서비스공단 이사장은 1951년생으로 전주공고를 졸업한 인물이다. 1995년 노원구의회 구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1997년에 장학재단인 노원애향장학회 이사를 역임하다가 지난 2010년에 노원구서비스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노원구서비스공단은 구내 공영주차장 및 거주자 우선주차장과 구민체육센터 등을 운영하는 공단으로 타 지자체에서는 보통 ‘시설관리공단’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타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중 취임 연도를 알 수 있는 63명의 이사장과 비교해 봐도 김 이사장의 재임 기간은 매우 긴 편이다. 2016년도에 취임한 이사장이 21명으로 33.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2014년 취임자 20명(31.7%), 2015년 취임자 19명(30.1%), 2013년도 2명(3.1%) 순이었다. 2010년도에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인물은 김 이사장이 유일하다.

두 번째로 재임 기간이 긴 지자체 산하 공기업 CEO는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이다. 1956년 경북 출생인 이 사장은 대륜고(대구 소재)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한 주택공사에 입사한 이 사장은 2005년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2008년 대한주택공사 기획혁신본부 전략혁신처장,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장,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12년 2월 제11대 대구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도에 취임한 지자체 산하 공기업 CEO는 고재옥 울진군 맑은물사업소장, 노원현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장, 박문영 부산광역시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박해용 부여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병수 남원시 환경사업소장, 노만균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있다.

si-yeon@datanews.co.kr



관련태그
공기업  CEO  최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