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법무팀 임원 49명, 67%가 삼성전자에

판사출신 김상균·성열우 삼성전자 사장 등 법조계 출신 고루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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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삼성그룹 임원 중 법무팀 인사 67%가 삼성전자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균·성열우 삼성전자 사장 역시 판사 출신인 법무 부문 임원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그룹 계열사 22곳의 임원 21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법무 부문 인사는 49명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 부문 인사 49명의 67%는 삼성전자 소속이다.

직무 분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되는 3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했다.

삼성전자 소속 법무 부문 임원은 총 33명으로 전체 삼성전자 임원(1053명)의 3.13%를 차지하고 있다. 타 계열사의 법무 부문 임원 수와 비교해도 확연이 높은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생명보험 소속 법무 부문 임원을 각 2명씩이며, 삼성카드·삼성화재해상보험·삼성중공업이 각 1명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김상균 사장과 성열우 사장이 판사 출신 임원으로 각각 법무실장과 삼성법무팀장의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상균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3년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이듬해인 2005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법무실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06년 삼성사장단협의회 법무실 부사장, 2008년 삼성전자 법무실 부사장, 2010년 삼성미래전략실 준법경영실장 사장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법무팀장 사장이 됐다.

성열우 사장 역시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성 사장은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9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 인청지방법원 판사, 1997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 2001년 서울고등법원 판사, 2002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다가 2005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법무실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삼섬사장단협의회 법무실 전무, 2008년 삼성전자 법무실 전무, 2009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부사장, 20014년 삼성미래전략실 준법경영실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수목·조준형·엄대현·지재완·신명훈 부사장 역시 검사·판사 혹은 해외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법무 부문 소속 임원들이다.

김수목 부사장은 대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조준형 부사장은 동아대를, 엄대현 부사장은 한양대를 졸업한 뒤 검사를 역임했다. 신명훈 부사장은 판사를 지냈고 지재완 부사장은 시애틀대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안승호 부사장은 부산중앙고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인물로 공직 생활을 한 적은 없다. 1979년 삼성전자 PKG개발팀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1997년 삼성전자 특허그룹 수석연구원, 2002년 삼성전자 지적자산팀 팀장, 2010년 삼성전자 라이센싱 팀장 등을 거쳐 삼성전자 법무실 IP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법무 부문 소속 임원으로는 안덕호·이상주·이종철·이인정·장호식 전무 등이 있다. 상무이사로는 곽진환·김영민·김영수·이남석·황우찬·이계성·강동훈·김도형·김유석·이상우·정상인·강인규·김상우·박정호·우영돈·윤인수 등이 있다. 김태형·신민재·장호진 상무위원 역시 삼성전자 법무 부문 소속 임원이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