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임박 보험업계 CEO, 연임여부 주목

내년 3월까지 6개보험사 CEO 대상, 경영전략 변화따라 진퇴 등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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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보험업계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연말연초를 기점으로 대거 만료된다. 연임여부와 함께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보험사 CEO 중 내년 3월 안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인물은 신용길 KB생명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용복 농협생명 사장, 정문국 ING생명 사장,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등 6명이다.

업계는 보험 시장이 악화된 만큼 안정적 경영유지를 위해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일부 기업의 경우 그룹 혹은 지주사 등 대주주의 장기 전략과 여건에 따라 교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당장 임기 만료가 임박한 인물은 신용길 KB생명 사장으로 이달 31일자로 임기가 끝난다. 신 사장은 2014년 발생한 대규모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태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KB생명에 구원투수로 영입된 외부 인사다. 2년 동안 구원 투수 역할을 마치고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조직 안정화를 위해 1년 연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KB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채권 매각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보다 26.8%나 감소한 134억 원을 기록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모두 내년 1월27일 임기가 만료된다. 단순히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만 놓고 보면 삼성생명은 2조552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1784억 원)보다 74.4%,삼성화재 7556억 원으로 전년동기(7097억 원)보다 6.5% 증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단기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약 4.8% 증가했다.

김용복 농협생명 사장의 연임 또한 안갯속이다.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최근 3개 부문 대표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진행 중이어서, 중앙회 차원의 개편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5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3% 감소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내년 2월3일자로 임기가 만료된다. 정 사장은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등 인기 상품들을 통한 실적 개선으로 긍정적인 경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ING생명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임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의 거취 여부는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의중에 달려 있다. 김 사장은 2010년까지 흥국생명 사장을 역임했다가 지난 2014년 CEO로 복귀한 인물이다. 김 사장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태광그룹이 예측하기 어려운 인사를 단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임여부는 안갯속이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