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등 증권사 대규모 인사태풍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고원종 동부증권 등 3월까지 8개사 CEO 임기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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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3월 사이 줄줄이 만료, 증권업계에 대규모 CEO 인사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연임에 성공할 경우 ‘10번째 재연임’이란 신기록을 달성하게 돼 관심을 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흥제 HNC투자증권 사장,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 총 8명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사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여부다. 유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3월 만료된다. 유 사장은 2007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지난 2016년 3월까지 총 9번의 연임에 성공했다. 이미 최연소 증권업계 CEO라는 기록을 보유한 유 사장은 ‘국내 단일 증권사 사장 중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상태다. 내년 3월 또다시 연임에 성공한다면 ’10번째 연임‘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경영 실적만 놓고 본다면 유 사장의 연임은 긍정적인 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 중 소비자 민원건수가 가장 많다. 올해 3분기까지 접수된 한국투자증권의 민원 건수는 총 115건으로 전년 동기(184건)보다 37.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민원건수(545건)의 2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달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복수 대표 체제로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게 되면서 거취가 정해진 상태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김 사장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지난 2014년 출범한 NH투자증권의 첫 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NH투자증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990억 원으로 전년 동기(2260억 원) 대비 11.9% 감소했다. 그러나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익 급감으로 증권 업계 전반에 걸쳐 이익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신 SK증권 사장 역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SK증권 전임 사장이었던 이현승 전 사장이 연임으로 6년간 SK증권의 사령탑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9.6%나 감소한 35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이 두드러지게 악화됨에 따라 재임 여부 역시 불확실한 상태다.

이 밖에 내년 2월과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김흥제 HMC 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여부도 관심이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