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쌍용맨이 이끄는 에쓰오일, 사장단 4인방 주목

오스만 알 감디 CEO와 내국인 사장 3인방 체제...최고 37년 정유업계 잔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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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에쓰오일(S-OIL)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S-OIL을 이끌고 있는 사장단 4인에 시선이 쏠린다. S-OIL은 회사 지배구조를 반영, 외국인 CEO 1명과 내국인 사장 3인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S-OIL은 지난달 단행한 원 인사를 통해 오스만 알 감디 CEO와 박봉수·류열 사장·김동철 사장 등 내국인 사장 3인방 체제로 정비했다. S-OIL을 이끄는 4인은 자사(아람코, S-OIL)로 입사해 최소 27년에서 최대 37년간 정유 업계에서 활약해 온 정통 정유맨들이다.

S-OIL은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와 쌍용양회가 공동투자해 19761월 설립했던 한이석유가 전신이다. 1980년 이란 국영석유공사가 철수하면서 지분을 모두 매입한 쌍용양회는 쌍용정유로 사명을 변경하고 1987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99년 쌍용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독립한 쌍용정유는 20003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S-OIL
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회사인 아람코의 자회사 AOC다. 아람코 지난 1991년 쌍용정유의 지분 32.18%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현재 아람코의 지분율은 63.41%.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전임 CEO였던 나세르 알 마하셔를 대신해 지난 20169월 취임했다. S-OIL은 사내이사가 단 한 명 뿐이다. 즉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내부 인물이 사내이사로 새롭게 배치되면 CEO도 신규 선임되는 셈이다. 오스만 알 감디는 1967년생으로 킹파드석유광물대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사우디아람코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공정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엔지니어링본부 본부장, 정유공장 생산본부장,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봉수 사장은 올해
3월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S-OIL정유사업총괄에서 운영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박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쌍용정유(S-OIL)에 입사해 34년째 근무하고 있는 정통 정유맨이다. 그는 2000년 해외사업담당 상무, 2004년 수급·해외영업·영업전략부문 부사장, 2006년 영업부문 수석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류열 사장 역시 금번 임원 인사에서 전략관리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류 사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쌍용정유에 입사했다. 박 사장과 함께 정통 정유맨으로 불리는 류 사장은 2002S-OIL 상무, 2007S-OIL 국내영업본부 본부장(부사장), 2009S-OIL CFO, 2011S-OIL 수석부사장, 2015S-OIL 마케팅총괄 사장, 2016S-OIL 화학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50
년생인 김동철 사장은 2선으로 물러났다. 직함은 유지하되 결재는 하지 않는다. 김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에 쌍용정유로 입사했다. 1996년 쌍용정유 상무이사, 2001S-OIL 관리총괄(부사장), 2008S-OIL 관리BL헤드(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