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색 입은 그랜저IG, 현대차 그랜저 역사에 반란

6세대 출시 후 5개월간 6만대 팔려, 4·5세대 판매량 압도..현대차 "젊은층 공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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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젊음을 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IG'가 그랜저의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그랜저IG는 출시 후 5개월간 판매량이 이전 세대 기록을 뛰어 넘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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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IG는 작년 11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688대가 팔렸다. 월 평균 판매 대수는 12018대로 그랜저 역사상 최대치다. 출시 첫 달 8000대 가까이 팔렸고, 12월에는 월 판매대수가 17247로 최고치를 찍었다. 올 들어서도 1, 21만대에 이어 3월에는 13000대 이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랜저
IG의 초반 판매량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크게 앞선다. 20111월 출시된 5세대 그랜저HG5개월 동안 51225대를 팔았다. 6세대의 판매대수는 이보다 17.3% 많다.

특히
20055월 출시된 4세대 그랜저TG와 비교하면 IG의 판매 대수는 32040대에서 거의 2배에 가깝게 늘었다. 3세대 XG(199810월 출시)2세대 뉴 그랜저(19929), 1세대(19867)는 정확한 판매 대수를 알기 어렵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 성장환경을 고려했을 때 현재 판매량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힘들다. XG의 누적 판매 대수는 311251대고, TG406798대다.

그랜저
IG가 이달에도 1만대 이상 팔릴 경우 5개월 연속으로, 그랜저HG2월부터 6월까지 세웠던 기록과 같아진다. 현재 그랜저IG는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해도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으로, 1만대 이상 신차효과는 무난히 5개월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가솔린 3.3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랜저
IG는 사전계약 첫 날 16000대로, 2009YF쏘나타의 1827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랜저
IG의 인기비결은 젊어진 디자인이다. 기존 그랜저 시리즈가 묵직한 세단으로 ‘50대 중장년층이 타는 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반면, 6세대는 현대차 패밀리세단 콘셉트를 기반으로 웅장함에 경쾌함을 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천정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과, C필러 뒤 트렁크 길이를 짧게 줄인 옆라인은 쿠페의 스포티함으로 재탄생했다.

젊은 층의 반응은 곧장 나타났다
. 그랜저IG는 출시 후 지금까지 30~40대 구매 비율이 40% 이상으로 전 세대에 비해 4~5%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소비층에 젊은 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수요층이 확대된 게 판매호조의 이유이라며 “4000만 원대 수입차와 비교해 상품성이 뛰어난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현대차가 새롭게 내세운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기술이 총망라됐다.

한편
1세대 그랜저부터 6세대까지 누적 판매대수(3월말 기준)1514731대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