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증대 자신한 포스코 계열사 CEO, 상반기 실적 살펴보니

한찬건 사장 유일하게 매출 감소…김영상 사장 나 홀로 영업이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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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포스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만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감소해 체면을 구겼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대우(사장 김영상),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 포스코에너지(사장 윤동준),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포스코ICT(사장 최두환) 등 포스코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1534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95억 원으로 전년 1061억 원 대비 408.5% 급증했다.

앞서 지난
3월 이들 경영진은 포스코 CEO포럼에 참석, 권오준 회장 면전에서 수익 증대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계열사별로 실적 증대 편차는 존재한다. 주요 계열사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포스코대우는 올 상반기 매출이 40.3%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3월 합병한 포스코P&S 효과에 철강 판매량이 54만 톤 늘어나며 실적이 크게 늘었다. 이어 포스코켐텍(5.7%), 포스코ICT(4.8%), 포스코에너지(2.4%) 순이다.

포스코건설은 유일하게 매출이
6.2%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01억 원에서 1908억 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효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 7월 해외신흥시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국내서 47000억 원인데 반해 해외는 1000억 원에 그친다. 해외 실적은 전년의 10% 수준에 그친다.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켐텍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31%97%로 높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 실적 호조 덕을 봤다. 이 회사는 내화물, 생석회, 케미칼 등 포스코에 의존한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낸다. 지난해 포스코켐텍의 내부거래비중은 80.5%이며, 내부거래액의 94%가 포스코를 통해 발생했다. 포스코의 개별기준 상반기 매출은 1420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포스코대우를 제외하고 모두 개선됐다
. 포스코에너지는 3.4%에서 10.9%7%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포스코켐텍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포스코대우는 영업이익률이 1.7%로 가장 낮았는데, 전년 대비로도 0.2%포인트 낮아졌다. 가스 가격이 상승하며 판매가 늘었지만, 외형이 커진 만큼 수익성이 뒷받침 되지는 못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