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부채비율] 석탄공사‧광물공사‧석유공사 부채비율, 여전히 심각

자본잠식 등 경영악화...2012~2016년 공기업 평균 부채비율은 189%→170%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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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공기업 중 최근 5년 사이 부채비율이 가장 크게 나빠진 곳은 한국석유공사로 나타났다. 대한석탄공사는 5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자본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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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올라온 공공기관및 공기업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비교 가능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3곳의 평균 부채비율은 188.9%에서 170%18.9%포인트 낮아졌다.

33
곳 중 19곳의 부채비율이 개선됐고, 14곳은 악화됐다.

이중 부채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한국석유공사로
2012167.5%에서 지난해 528.9%로 무려 361.4%포인트나 올랐다. 광물자원공사 역시 5년 전엔 170%대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015년에는 자본이 급격히 줄며 6900%로 치솟았고, 지난해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들의 부채비율은 국제유가와 광물가격 하락으로 해외자산 감액 등 자본이 감소하며 악화됐다
.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남미 볼레오광산사업 등 해외에서 9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석유공사 역시 북해 나나사업 등에서 7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대한석탄공사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와 광물자원공사
, 한국석유공사 등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향후 5년간 부채비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2021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은 향후 5년간 자본잠식 상태가 유지된다.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들 역시 대체로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 한국수자원공사(82.2%포인트)와 한국서부발전(68.4%포인트), 한국중부발전(56%포인트), 한국남부발전(50.1%포인트) 등이 5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어 한국철도공사
(44%포인트), 한국동서발전(24.9%포인트), 한전KDN(22.3%포인트), 주택도시보증공사(14.2%포인트), 인천항망공사(11.3%포인트) 등도 두 자릿수 비율로 올랐다. 이 외에 부산항망공사와 한국남동발전도 각각 3%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이에 반해 한국감정원은
2012391.2%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18.6%로 크게 개선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부채비율이 100% 이상 낮아졌다.

2016
년 기준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석유공사(528.9%).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42.1%2, 한국가스공사(325.4%), 한국철도공사(288.2%), 한국수자원공사(204.8%) 등이 3~5위다. 부채비율 200% 이상 공기업은 이들 5곳뿐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중부발전도 각각 184.4%152.4%로 통상 우량하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150%를 초과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부채비율이 150% 미만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