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NH농협은행,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서비스 협력

연내 AI엔진 탑재한 기업 대상 통합자금관리서비스 출시 예정…AI 금융 선도 눈길

웹케시그룹–NH농협은행,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서비스 협력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왼쪽)과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생성형 AI 기반 뱅킹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웹케시그룹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은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과 지난 2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시도로, 양사는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공동 구축(AI 브랜치, AI 뱅킹 등) ▲양사 핵심역량 기반 AI 전환 파트너십 구축 ▲대 고객 AI 서비스 확산을 포함 뱅킹, 자금관리, 경영정보 등 전 분야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9월 AI 엔진을 탑재한 ‘AI 기업 통합자금관리서비스(하나로브랜치)’를 출시하고 연내에 ‘AI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회계담당자들은 해당 메뉴를 일일이 찾지 않을 필요 없이 자연어 형태로 “이번 달 급여 내역 보여줘”라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지시하면 되는 혁신적인 대화형 금융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2015년 NH농협은행은 웹케시그룹과 함께 국내 최초 금융 오픈 API 기반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핀테크 혁신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협약은 NH농협은행과 웹케시그룹이 함께 다시 한번 혁신 DNA를 잇고 AI 에이전트 금융서비스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더불어 웹케시는 지난달 10일 개최한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재창업을 선언했다. 금융 업무 전반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NH농협은행과 협력으로 힘 있게 스타트 라인을 출발했다.

웹케시그룹은 챗GPT 등장 전인 2021년부터 AI 관련 연구개발(R&D)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해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금융 분야에 특화된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AI 에이전트 뱅킹은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 가능해 기존 뱅킹 시스템 구축 대비 80~90% 적은 개발 인력 투여만으로도 6개월 내 구축 가능한 혁신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과거 국내 금융기관의 약 70%에 e금융 시스템을 제공한 기술 중심 선도기업인 웹케시그룹은 산업에 혁신 요소가 사라지면서 연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포기하고 2016년 철수했지만,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복귀를 선언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우리는 지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넘어 AI 에이전트 뱅킹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웹케시그룹은 국내 최초로 선보일 NH농협만의 AI 뱅킹 서비스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인프라와 경험을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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