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컴 에이아이에스알씨 스피키(Hancom AISRC SPEEKEY)’ 패키지 / 사진=한컴위드
한컴위드(대표 송상엽)는 화자인증과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을 결합한 AI 기반 통합 보안 설루션 ‘한컴 에이아이에스알씨 스피키(Hancom AISRC SPEEKEY)’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한컴위드가 지난 4월 숭실대학교 AI보안연구센터(AISRC)와 체결한 ‘딥페이크 음성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 공동 연구개발 산학협력의 첫 결실이다.
AISRC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과 화자인증 모델을 접목해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완성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등 음성 기반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면서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스피키는 비밀번호나 공동인증서보다 간편하면서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개인 고유의 억양이나 사투리 등 미세한 음성 특징까지 추출해 합성음성을 이용한 스푸핑(Spoofing) 공격을 원천 차단한다.
이 제품은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최신 딥러닝 화자 인식 모델을 적용해 본인 검증 신뢰도를 극대화했으며, 자체 개발한 ‘3중 학습 전략’을 도입해 학습 데이터셋의 편향성을 방지하고 일반화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탐지 성능을 확보했다.
스피키는 사용자 음성을 사전에 등록하는 API와 실시간으로 음성 일치 여부 및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검증 API로 구성된다. 검증 과정에서는 ▲정상 등록 사용자 인증 ▲미등록 사용자 차단 ▲합성음성을 이용한 공격 탐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과를 제공한다.
화자인증 기술은 금융, 통신, 공공 분야는 물론 ▲피지컬 AI(로봇, 드론) ▲스마트 모빌리티(운전자 맞춤 환경 설정, 차량 내 간편결제) ▲스마트 홈(AI 스피커) 등 다양한 미래 산업으로 확장성이 높다. 특히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이나 장애인도 음성만으로 안전하게 금융거래와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 포용성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한컴위드는 AI 기반 보안 설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인증보안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안면인증 제품인 ‘한컴오스(Hancom Auth)’에 이어 이번 화자인증 설루션을 출시했고, 향후 무자각인증 등 혁신적인 차세대 AI 보안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