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초고액자산가 급증…시장 지배력 확대

업계 최초 초고액 자산가 수 6000명 돌파, 5000명 달성 3개월 만…WM사업 호실적 기대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수가 6000명을 돌파했다. 초부유층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산관리 분야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삼성증권의 올해 1월 6일 기준 초고액자산가(금융자산 30억 원 이상)는 6223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3538명) 대비 75.9%(2685명) 증가하며 초부유층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도입해 해당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테일 사업 차별화를 위해 자산 승계와 절세 전략을 중심으로 한 포럼 개최, ▲금융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등 3가지 핵심 주제를 담은 책자 발행 등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꾸준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수가 6000명을 돌파했다. 올해 1월 6일 기준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 수가 62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5000명을 돌파한 지 약 3달 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른바 신흥부자로 불리는 30대와 40대의 고액자산가 비중이 크게 늘었다. 3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30대의 수가 2024년 말 대비 77.0% 증가했고, 40대는 같은 기간 79.8% 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고액자산가 자산 규모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고객 자산이 2024년 말 대비 70% 가까이 성장한 약 135조 원을 달성하는 등 자산 관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2020년부터는 시작한 SNI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1000억 원 이상 가문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는 150가문, 자산 규모 43조 원을 넘겼다. 

패밀리 오피스는 베이비붐세대가 보유한 자산이 배우자와 다음 세대로 상속되는 부의 이전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인해 주목을 받은 시장다.

고객 수 및 자산 확대를 기반으로 호실적도 거두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법인세 비용 차감 전)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위탁매매가 5943억 원으로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5407억 원) 대비 9.9% 늘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도 자산관리(WM) 사업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HW) 고객 중심의 변화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WM 부문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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