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매출 10조 재진입…FLNG 수주 확대 관건

9년 만에 복귀,·영업이익 2년 새 269.6% 급증…해양플랜트 수주 회복이 과제

[취재] 삼성중공업, 매출 10조 재진입…FLNG 수주 확대 관건
삼성중공업이 연간 매출 10조 원대에 재진입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수주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성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중공업의 2025년 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0조6500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했다. 지난해 회사가 제시한 연간 목표(매출 10조5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를 각각 1.4%, 36.9% 초과 달성했다.

연 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10조4142억 원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크게 웃돌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저가 컨테이너선 비중을 줄이고, 부유식 액체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수익 해양 프로젝트 물량을 확대하는 등 선종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2023년 2333억 원에서 2025년 8622억 원으로 2년 새 269.6% 증가했다.

현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프로젝트 등 3기의 FLNG 생산 공정이 진행 중이다. 해양 부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전사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은 전체 79억 달러 가운데 8억 달러에 그쳤다. 목표였던 40억 달러의 10.1%에 그쳤다. 일부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이 지연된 영향이다. 회사는 미국 델핀(Delfin)과 FLNG 건조를 위한 낙찰통지서를 체결했으며,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139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조선이 57억 달러, 해양플랜트 82억 달러로 해양 비중을 대폭 높였다. 지난해 지연된 해양플랜트 물량을 올해 실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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