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돈은 늘었지만…외식업, 비용에 막힌 수익성

영업이익률 2021년 11.2%에서 2024년 8.7%로…같은 기간 매출은 41.4% 증가

[데이터] 매출·방문객 늘었지만…외식업, 비용에 막힌 수익성
국내 외식업계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불황형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진행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에서 2021년 11.2%, 2022년 11.6%를 거쳐 2023년 8.9%, 2024년 8.7%로 하락했다.

수입은 늘었지만 비용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외식업체당 평균 매출은 2024년 연평균 2억5526만 원으로, 2021년 1억8054만 원 대비 41.4% 늘었다. 업체당 일평균 고객도 약 53명으로 5년 전보다 1.3배 늘었다. 외식 수요 자체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문제는 비용이다. 매출이 41.4% 늘어나는 동안 영업비용은 46.7% 증가하며 더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식재료비 비중이 36.3%에서 40.7%로 확대되며 수익성을 직접 압박한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매출 증가분이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시장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은 외식 횟수를 줄이거나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는 ‘실속형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 동시에 밀키트·가정간편식(HMR) 등 대체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존 외식 수요를 일부 흡수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외식업계는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밥·간이음식 등 가성비 업종과 카페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경쟁이 심화된 일부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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