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건설현장 맞춤형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

대우건설, 건설현장 맞춤형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

▲대우건설 관계자가 과천 G-TOWN 개발사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AI 번역기 기능에 대해 교육 중이다.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에 나서며,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실시간 AI 번역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실시간 AI 번역기는 국내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단순히 기존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우건설이 개발을 주관하고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건설현장 환경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롯데이노베이트의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음성을 안정적으로 인식·번역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건설 특화 용어사전’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 

또 현장에서 새롭게 사용하는 표현이나 자주 쓰는 단어를 즉시 등록·수정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상황에 맞는 용어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최대 180여 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부정확한 통역이나 내용 누락 가능성을 줄이고, 일부 작업반장에게 의존하던 기존 통역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스마트안전기술 시범현장인 ‘세운 633 오피스 현장’과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적용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운영 방식도 현장 중심으로 설계했다. 현장 담당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근로자들은 아침 조회와 TBM(Tool Box Meeting) 등 안전회의에서 개인 스마트폰으로 번역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지시사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교육 등 주요 현장 소통 과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자는 전용 화면을 통해 사용 현황과 건설 용어집을 관리할 수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AI와 데이터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계약문서 분석 시스템 ‘바로답 AI’,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바로레터 AI’, AI 기반 조경 설계 기술 등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시간 AI 번역기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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