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올해 상반기 자사 쇼핑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품·뷰티 업종이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2년간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식품과 뷰티 업종이 각각 43.8%, 38.0% 성장하며 업종별 거래액 성장률 1,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식품·뷰티 업종은 모두 5개 반기 동안 최고 거래액을 거듭 경신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식품 업종은 2.7%p, 뷰티 업종은 1.4%p 확대됐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두 업종의 합산 비중은 28.3%로, 카페24 기반 D2C 쇼핑몰 거래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뷰티는 시장의 저변을, 식품은 시장의 밀도를 키우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최근 2년간 뷰티 업종은 거래가 발생한 쇼핑몰 수가 23.6% 늘며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고, 주문 건수도 34.2% 증가했다. 몰당 매출도 11.7% 늘어 신규 브랜드 유입이 단순한 시장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였다.
이는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확대와 패션 브랜드의 뷰티 카테고리 확장, 기존 뷰티 브랜드의 서브 브랜드 론칭 확대 등 브랜드 다변화 흐름이 거래 성장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식품 업종은 거래가 발생한 쇼핑몰 수(+12.5%)보다 주문 건수(+32.0%)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몰당 매출도 27.8% 늘어 기존 브랜드 중심의 거래 규모가 더 빠르게 커지는 심화형 성장 구조를 보였다.
이는 신규 브랜드 유입보다 기존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와 반복 구매가 거래 확대를 이끄는 식품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업종의 성장과 함께 카페24 기반 D2C 생태계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전체 거래액은 5개 반기에 걸쳐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체 주문 건수는 18.5% 증가한 반면, 평균 객단가는 1.9% 상승을 기록해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가 발생한 쇼핑몰 수도 5.8% 늘어나며 D2C 브랜드 생태계도 꾸준히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뷰티에 이어 디지털·가전(+36.2%), 패션잡화(+34.0%), 생활·건강(+26.5%), 출산·유아동(+23.5%), 스포츠·레저(+23.4%) 순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카페24 기반 D2C몰 최대 업종인 패션의류는 전체 거래액의 26.3%를 차지하며 생태계의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업종별 성장 방식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디지털·가전과 패션잡화는 객단가와 몰당 매출이 함께 오르며 고가 상품 중심의 프리미엄화가 두드러졌고, 생활·건강은 주문 건수 증가를 중심으로 반복 구매형 성장을 보였다. 출산·유아동과 스포츠·레저도 20% 이상 성장하며 자사몰 소비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탰다.
카페24는 업종별 성장 구조가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브랜드 특성에 최적화된 데이터와 기술 기반 운영 환경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