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5조…전년비 1813.8% 늘었다

전체 매출 171.5조, DS부문은 매출 127.5조, 영업이익 89.2조…DX부문은 적자 전환, 영업손실 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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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5조…전년비 1813.8% 늘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171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5000억 원의 2026년 2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56.4% 각각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만849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늘었다. 달러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 중심의 환율 효과도 영업이익에 약 3조1000억 원의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반도체)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DS 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서버용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SoC 및 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DX(완제품) 부문은 매출 48조 원, 영업이익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MX(모바일)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으나 부품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생활가전은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에도 비용 증가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매출이 상승해 전년/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하이엔드 모바일 및 게이밍 모니터 수요에 힘입어 매출 7조5000억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을 달성했다. 하만은 전장 및 오디오 판매 호조로 매출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 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HBM4·HBM4E·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과 2나노 2세대 모바일향 파운드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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