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보수, 삼성전자 추월… 올해도 이어질까

작년 연간 1억8500만 원으로 역전…올 상반기 증가율도 23.1%로 삼성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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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성전자 앞지른 SK하이닉스 직원 보수, 올해도 이어질까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높은 보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이 평균 보수에 반영된 가운데, 최근 노사 합의로 성과급 지급 방식도 주식 보상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026년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4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억1700만 원) 대비 23.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6000만 원에서 6300만 원으로 5.0% 늘었다.

상반기 보수 비중은 회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2022~2025년 삼성전자는 연간 직원 평균 보수의 40% 안팎이 상반기에 반영됐고, SK하이닉스는 2024년을 제외하면 60% 안팎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섰다. 2024년에는 삼성전자가 1억3000만 원으로 SK하이닉스(1억1700만 원)를 웃돌았지만, 2025년에는 SK하이닉스가 1억8500만 원으로 58.1% 증가해 삼성전자(1억5800만 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뿐 아니라 디바이스경험(DX), 삼성디스플레이, 하만 등이 포함된 전사 평균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여서 AI 메모리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평균 보수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도 SK하이닉스의 증가폭이 더 컸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상반기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3억6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7억200만 원) 대비 94.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억4900만 원에서 3억9800만 원으로 59.8%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SK하이닉스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삼성전자를 앞섰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5억2000만 원에서 2025년 9억200만 원으로 73.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6억7100만 원에서 7억4400만 원으로 10.9% 늘었다.

대표이사 보수도 SK하이닉스가 높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2026년 상반기 260억95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대표이사 23억9300만 원, 노태문 대표이사 74억4500만 원을 수령했다. 대표이사 보수에는 급여와 상여, 주식기준보상 등이 반영됐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올해는 성과급 지급 방식을 현금과 주식으로 나누는 방안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당해 지급분은 현금 40%, 주식 40%로 나누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식 수 산정 기준도 마련했다.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종가, 성과급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중 가장 낮은 종가를 적용한다. 시행 첫해에는 사유가 있는 구성원에게 현금 선택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보수 구조에는 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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