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이 ‘알짜’…HD현대 엔진사업 영업이익률 20%대

HD현대중공업, 매출 4.5%↓에도 영업익 29.3%↑…HD현대마린엔진 이익률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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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선박엔진이 ‘알짜’…HD현대 엔진사업 영업이익률 20%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HD현대의 선박엔진 사업이 조선 부문을 웃도는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서며 엔진 사업이 그룹의 ‘알짜’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현대중공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엔진기계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8753억 원, 영업이익은 4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9633억 원에서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58억 원에서 2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엔진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6.6%에서 올해 상반기 22.5%로 5.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률 16.9%보다 5.6%p 높은 수준이다.

친환경 선박엔진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선박용 엔진 수주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엔진 비중은 65% 이상이다. 이중연료 엔진 판매 비중 확대와 판가 상승, 환율 효과, 육상발전용 힘센엔진 매출 확대 등이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소형 선박엔진을 담당하는 HD현대마린엔진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23억 원보다 4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7억 원에서 638억 원으로 130.3% 늘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10.5%에서 2025년 18.9%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24.4%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15.2%와 비교하면 9.2%p 상승했다. 부품 매출 증가 등이 높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대형 선박엔진을 담당하는 HD현대중공업과 중소형 선박엔진을 맡는 HD현대마린엔진이 나란히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HD현대의 엔진 사업 수익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에 따라 고부가가치 이중연료 엔진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엔진 사업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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