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 돌파…실적도 ‘쑥’

외국인 소비 확대와 패션·명품 판매 호조…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 52.4% 증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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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 돌파…3분기 실적도 ‘쑥’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고객의 소비 확대와 패션·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증권사 3곳의 추정치를 평균한 결과, 국내 백화점 부문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추정치를 반영한 올해 1~3분기 매출은 2조4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950억 원) 대비 7.5%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10억 원에서 4130억 원으로 52.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분기 추정 영업이익률은 16.7%로 전년 동기(11.8%)보다 4.9%p 상승할 전망이다. 패션과 명품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소비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약 6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3개월여 만에 3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고객의 소비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출은 명동과 잠실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롯데타운 명동의 올해 외국인 매출은 약 52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롯데타운 잠실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외국인 소비 확대는 지방 점포에서도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부산 지역 점포는 150%, 전주점과 광주점 등 호남권 점포는 1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명품과 K패션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외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과 K패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식품관과 식당가의 외국인 매출도 50% 늘었다. 외국인 고객의 구매 품목이 명품뿐 아니라 패션과 식음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의 온라인 사전 가입을 도입하고, 외국인 대상 혜택을 서울과 부산뿐 아니라 대구·대전·전주·포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주요 점포의 집객력과 상품 경쟁력을 높여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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