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사고, 내부통제 미흡 탓?

부패방지교육 시간 2017년 3703시간, 2016년 대비 66.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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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삼성증권이 실시하고 있는 부패방지교육 시간이 1년 새 66.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우리사주 배당사고가 이같은 내부통제 시스템의 약화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증권이 공시한 부패방지교육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총 교육 시간은 직전년도 대비 66.8%나 급감한 3703시간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2016년도에 총 1만1148시간에 달하는 부패방지교육을 실시했으나 1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부패방지교육은 자금세탁방지, 시장질서교란행위 및 불공정거래 예방 등을 위한 윤리·준법 교육이다. 총 부패방지교육 시간은 교육에 참여한 직원 수에 진행된 교육 시간을 곱해 산정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총 3703시간의 부패방지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직전년도(1만1148시간) 대비 66.8%나 급감한 수치다. 2년 전인 2015년(9921시간)과 비교해도 59.8%나 줄어든 상태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 수(경영진 포함) 역시 소폭 감소했다.

부패방지교육에 참여한 삼성증권 직원 수는 2015년 2264명에서 2016년 2208명, 2017년 2183명으로 2년 새 3.6% 줄었다.

직원 1인당 평균 부패방지교육 시간의 감소폭은 교육에 참여한 직원 수의 감소폭보다 더 컸다. 

지난 2017년 부패방지교육에 참여한 총 2183명의 1인당 평균 교육 시간은 1.7시간에 불과하다. 직전년도(직원 1인당 평균 교육 시간: 5.05시간) 대비 3.35시간, 66.4%나 급감한 수치다. 2년 전(직원 1인당 평균 교육 시간: 4.07시간)과 비교해도 54.8%나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직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과하고 교육 참여 인원과 교육 시간이 크게 감소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총 직원 수는 2015년 2226명에서 2016년 2167명으로 2.65%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2239명으로 3.32% 증가한 상태다.
 

▲삼성증권이 그룹차원의 '삼성 경영원칙'과 '윤리준칙', '청결한 조직문화를 위한 임직원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실시하고 있는 '준법 및 윤리경영을 위한 임직원 실천 서약서'.(자료출처=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