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매매가 폭등에 전세가율 50% 아래로

강남구 전세가율 48.9%, 2014년 4월 이후 처음...부산·경북·제주는 매매가 하락에 전세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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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48.9%를 기록했다. 전셋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 전세가율이 떨어진 것이다.

2일 데이터뉴스가 국민은행의 ‘9월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의 전세가율이 48.9%를 기록했다. 강남구의 전세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국민은행이 구별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아파트의 전셋값은 비교적 안정돼 있는데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의 9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8.1로, 전월(124.2) 대비 3.10% 올랐다. 전세가격지수는 105.1에서 105.7로 0.51%올랐다.

반면 강남구 아파트의 9월 전세가율은 48.9%로, 8월(50.2%) 대비 1.33%포인트 감소했다. 전세가격 상승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기 때문이다.

9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각각 4.18%, 3.04%, 3.20% 증가한 서초·송파·강동구는 각각 54.2%, 51.0% 64.0%의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8월 전세가율이 각각 56.6%, 52.8%, 66.3%였던 것에서 2.45%포인트, 1.80%포인트, 2.26%포인트씩 감소했다. 특히 송파구의 전세가율은 50%대 붕괴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가율은 61.7%로, 전월(64.3%) 대비 2.57%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세가격 상승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의 9월 매매가격지수(121.7)는 8월(117.2) 대비 3.83% 상승했고, 전세가격지수는 105.8에서 106.4로 0.59% 올랐다.

업계에서는 정부 규제로 매매시장이 위축돼 전세수요가 증가하면 ‘매매가격 하락,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져 전세가율이 다시 높아지리라 전망했다.

한편 최근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인 일부 지방은 전세가율이 오르기도 했다.

부산의 경우 매매가 하락으로 인해 전세가율이 8월 68.5%에서 9월에는 68.6%로 상승했다. 경북은 77.8%에서 77.9%로, 제주도는 62.8%에서 62.9%로 각각 올랐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