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1년 전보다 60.0%↓

1월 기준 6040건…강북 56.9%, 강남 63.1%↓,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는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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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올해 1월 기준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0%나 급감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19년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5만28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7만354건) 대비 28.5%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곳은 서울이다.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6040건으로, 전년 동월(1만5107건) 대비 60.0%나 급감했다. 강북구가 3235건, 강남구가 2805건으로 각각 2018년 1월(7506건, 7601건) 대비 56.9%, 63.1%나 줄어들었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로 주택 매매거래량의 조사 범위를 줄여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한 달 동안 진행된 매매거래는 총 2805건으로, 전년 동월(3386건) 대비 74.5%나 쪼그라들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 달 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나타났다. 2013년 3월 11일(71.8%)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을 의미한다.

최저치를 기록한 2013년은 부동산 규제와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공급과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된 시기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대기 수요자들이 매수 의사를 철회하고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집주인들은 대출과 세금 규제 강화로 급매물을 내놓고 있어 매매수급 지수도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