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긁은 체크카드 사용액, 전년 대비 22.4%↑

신용·체크·직불카드 중 해외 사용금액 대비 구성비 홀로 상승…전체의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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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한국인의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실적이 매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체크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22.4% 대폭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9.3% 상승하는 데 그쳤고, 직불카드는 20.6% 급감했다.

전체 사용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4%포인트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1.8%포인트, 0.5%포인트씩 줄어들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에 공시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018년 기준 19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171억4200만 달러) 대비 12.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금액이 전년(124억5700만 달러) 대비 9.3% 늘어난 136억17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체크카드는 43억8000만 달러에서 53억6000만 달러로 22.4% 급증했다. 직불카드는 3억500만 달러에서 2억4200만 달러로 홀로 20.6%나 급감했다.

체크카드의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신용카드(9.3%) 대비 13.1%포인트, 직불카드(-20.6%)대비 43.0%포인트 높다.

전체 사용 금액 중 신용카드의 사용 비율이 70.9%로 가장 많은 가운데, 체크카드의 사용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전체 사용 금액의 19.9%를 차지하던 체크카드는 2014년 21.4%, 2015년 24.4%, 2016년 25.4%, 2017년 25.5%로 꾸준히 성장해 5년이 지난 2018년에는 8.0%포인트 증가한 27.9%를 차지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는 69.5%에서 70.9%로 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고, 직불카드는 10.6%에서 1.3%로 9.3%포인트 급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해외사용 실적 상승에 대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와 원, 달러 환율하락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내국인 출국자수는 2870만 명으로, 전년(2650만 명) 대비 8.3% 증가했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