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타이어렌탈사업 성장가능성 확인

2015년 9월 서비스 도입 후 매출 5배 성장…1분기기준, 2016년 15억→2019년 8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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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강호찬)가 타이어렌탈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준 타이어렌탈부문 매출은 2016년 15억 원에서 2019년 80억 원으로 3년 새 5배나 증가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넥센타이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타이어렌탈 사업부문인 넥스트레벨의 매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분기 16억 원에서 2017년 1분기 51억 원, 2018년 1분기 69억 원, 2019년 1분기 80억 원으로 3년 새 약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에서 렌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0.34%, 2017년 1.05%, 2018년 1.45%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1.64%를 차지했다. 아직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새로운 매출처로서 성장가능성은 확인된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넥스트레벨'을 통해 국내 업계 최초로 타이어렌탈사업에 진출했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렌탈전문점을 통해 판매망을 구축하고 전국에 10여개의 지점을 설치해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다.

교체용 타이어를 한 번에 구입하는 대신 매달 렌탈료를 지급해 타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넥스트 레벨을 통해 소비자의 타이어 교체비용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타이어 무상교체 서비스,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넥스트레벨은 해외 판매 없이 국내 렌탈전문점을 통해서만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벨은 갈수록 줄어드는 국내 타이어제품 판매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의 국내 타이어 판매 매출은 1분기 기준 2017년 1104억 원, 2018년 1065억 원, 2019년 895억 원으로 2년 새 18.9%나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7년 22.93%, 2018년 22.47%, 2019년 18.30%로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 타이어 판매 부진으로 인해 쌓여가는 재고자산은 렌탈자산으로 대체되어 사용된다. 

한편, 동종업계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조현범·이수일) 역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타이어렌탈업 신규진출관련 목적사업(고무제품 렌탈임대업) 추가를 통과시켰다.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렌탈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는 신사업 추진보다 경영정상화에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