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코로나19 뚫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

상반기 12.0%로 전년 대비 0.8%p↑…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 4사 합계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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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12.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상장 건설사 중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는 대림산업이 유일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의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합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조5522억 원, 1조457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22조7878억 원, 1조5865억 원) 대비 1.0%, 8.2%씩 감소했다.

국내 주택시장이 상대적으로 호황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장이 직격탄을 맞은 데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영업활동의 성과를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서 6.5%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대림산업의 영업이익률이 더욱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2018년 8.2%, 2019년 11.2%, 2020년 12.0%로 집계되며 1년 새 0.8%포인트 상승했다.

상장기준 주요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서며 지난 해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12.0%)은 4개 기업의 합계(6.5%)와 5.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2019년 4조7897억 원에서 5조1114억 원으로 4.6%, 영업이익은 5386억 원에서 5997억 원으로 11.3%씩 증가했다. 건설사업부가 호실적을 이어갔고, 카리플렉스, 고려개발 등 자회사들의 신규 연결 편입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상반기 4.7%에서 2020년 같은 기간 5.1%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003억 원에서 2021억 원으로 0.9% 증가했다. 이 기간 4개 기업 가운데서 차지하는 순위 역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6.7%, 3.7%씩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7.7%, 5.3%) 대비 1.0%포인트, 1.6%포인트씩 감소했다.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이 대폭 악화됐던 데 영향을 받았다. 각 기업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3973억 원에서 3362억 원으로 15.4%, 4503억 원에서 3192억 원으로 29.1%씩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