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CEO, 서울·영남 출신 압도적

CEO 145명 기준, 서울 40%·영남 35.8%...서울은 삼성그룹, 영남은 GS그룹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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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40%가 서울 출신으로 나타났다. 영남 출신 CEO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 출신을 합하면 전체 CEO의 75.8%에 달한다. 

6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의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 출신지 파악이 가능한 145명의 CEO 중 58명(40.0%)이 서울 출신으로 집계됐다. 

서울 출신 CEO 중에는 삼성그룹 대표이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가 서울 출신이다. 

삼성그룹 외에도 한화그룹 5명, LG·SK·신세계·현대자동차그룹 각 4명, GS·LS·롯데·두산그룹 각 3명, KT·금호아시아나·카카오·한진·현대백화점·효성그룹 각 2명, CJ·HDC·대림·대우조선해양·하림그룹 각 1명 등 다수 그룹에 서울 출신 CEO가 포진하고 있다.

또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젊은 총수 중에 서울 출신이 많았다. 

서울에 이어 영남 출신 CEO가 52명으로 35.8%를 차지했다. PK(부산·경남) 출신이 37명(25.5%), TK(대구·경북) 출신이 15명(10.3%)이다. 

37명의 영남 출신 CEO는 GS그룹에 가장 많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부산), 허창수 GS건설 회장(경남 진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경남 진주), 홍순기 GS 사장(경남 진주), 김호성 GS홈쇼핑 사장(부산), 엄관석 자이S&D 전무(부산) 등 총 6명으로, 이들은 모두 PK가 고향이다. 

신세계그룹도 PK 출신 CEO가 4명으로 많은 편이며,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각각 3명의 PK 출신 대표이사가 일하고 있다. 이밖에 CJ·KT·두산·미래에셋·포스코·한화·효성그룹에 2명씩, LS·SK·삼성·하림·한진·현대백화점·현대중공업그룹에 1명씩의 PK 출신 CEO가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TK 출신 CEO는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경북 경주), 장동현 SK 사장(대구), 강신호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경북 포항) 등 15명이다.

충청 출신 CEO는 모두 10명(6.9%)이다. 삼성그룹이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정금용 삼성물산 부사장(이상 대전) 등 2명이며, CJ·KT·LG·SK·영풍·한진·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그룹에 1명씩 충청 출신 대표이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호남 8명(5.5%), 강원 7명(4.8%), 경기 6명(4.1%), 외국 3명(2.1%), 북한 1명(0.7%)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