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대표, HIT 혁신 수익성 꿈틀

적자 사업 구조개편 및 생산라인 중단 등 진행…3·4분기 매출, 영업이익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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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대표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의 구조개편과 생산라인 중단 등이 대표적 경영활동이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이 회사의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제철을 포함한 주요 철강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올해 들어 꾸준히 수익성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조선 등 주요 고객의 업황 부진이 이어져, 철강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이에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는 올해 들어 손실산업 중단에 나서는 등 수익성 개선 사업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임직원대상의 영상메세지를 통해 혁신제도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를 발표했다.

장치 산업의 미래는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강건화가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3개부문의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했다. 성과혁신 활동, 설비 강건화 활동, 솔선 격려 활동 등이다. 이후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세를 그림으로써 해당 전략은 순항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대표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 생산기계공학을 졸업했다. 1984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했다. 2005년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부장, 2010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사장, 2015년 포스코 부사장, 2017년 제 20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 입사 후 약 30년 넘게 포스코맨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현대제철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먼저, 지난 2월 경영난에 처한 주조·자유단조 제품 생산과 판매사업 부문 분할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지난 4월 3일 분할등기를 마무리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분할 목적은 자회사에 비주력 사업부를 넘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중단 초에는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라고 알려졌으나 이어 같은 달 말 결국 매각 방침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9월 말에는 순천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의 가동도 중단했다. 현대제철의 컬러강판사업 생산능력은 국내 기업 가운데 동국제강, 동부제철, 포스코강판, 세아씨엠에 이은 5위에 자리한다. 연간 10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비수익 사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현대제철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 사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297억 원에서 2분기 14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영업이익은 300억 원, 992억 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2분기 대비 114.3%, 608.6%씩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매출액도 2분기 4조1133억 원에서 3분기 4조3517억 원, 4분기 4조7387억 원으로 집계되며 15.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