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은행은 늘었는데…경남은행·부산은행, 2년 연속 직원 감소

6개 지방은행 6월 말 총직원 1만2403명…전년 동기(1만2389명) 대비 0.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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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직원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4개 지방은행은 직원수가 늘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방은행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현재 6개 지방은행의 총 직원은 1만2403명으로, 전년 동기(1만2389명)보다 0.1%(14명) 증가했다.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등 4곳이 직원을 늘린 반면,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직원이 줄었다.

경남은행의 직원수는 6월 말 기준 2018년 2554명, 2019년 2533명, 2020년 2487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직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6명) 줄었다.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감소율이다.

반면, 경남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 직원 급여는 4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100만 원)보다 12.2%(500만 원) 늘었다.

부산은행의 직원수도 6월 말 기준 2018년 3264명, 2019년 3262명, 2020년 3246명으로 2년 연속 소폭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직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16명) 줄었다.

부산은행도 직원 평균 급여가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은행 직원 급여는 48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00만 원)보다 14.3%(600만 원) 늘었다. 지방은행 중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지방은행 중 가장 크다.


반면,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의 직원수는 2년 연속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광주은행의 직원수는 2018년 1672명, 2019년 1719명, 2020년 175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은행은 올해 직원수는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전북은행은 6월 말 기준으로 2018년 1106명, 2019년 1168명, 2020년 1183명을 기록, 증가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도 3197명, 3250명, 3268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두 은행의 올해 6월 말 직원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3%, 0.6% 늘었다.

제주은행은 올해 6월 말 현재 직원수 465명을 기록, 1년 전(457명)보다 1.8%(8명)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는 4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500만 원)보다 6.7%(300만 원) 줄었다. 직원수와 평균 급여 모두 2년 전 수준으로 회기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