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3사 4년]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진만 직원 줄였다

영업이익 한진 144.6%↑, 롯데글로벌로지스 68.5%↑, CJ대한통운 25.8%↑...직원은 한진만 8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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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의 6월 말 현재 직원수가 4년 전보다 815명 감소했다. 이 기간 한진의 영업이익은 144.6% 증가했다, 이기간 물류3사의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는데, 직원은 한진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반기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국내 물류3사의 영업이익과 직원수를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직원 수는 한진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4년간 한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사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진의 영업이익은 2016년 상반기 222억 원에서 2017년 상반기 43억 원으로 급감했다. 한진해운이 2017년 2월 17일 파산되며 한진이 관련 손실을 입게된 탓이다. 하지만, 2018년 195억 원으로 회복된데 이어 2019년 상반기는 403억 원, 올해 상반기 543억 원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6년 상반기보다 144.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진의 직원수는 800명 넘게 감소했다. 

한진의 직원수는 6월 말 기준 2016년 2248명에서 2017년 1513명, 2018년 1405명으로 줄었다. 주요 감소는 하역부문 직원수의 급감이다. 2016년 6월 말 1043명에서 2017년 428명, 2018년 33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월 말 1445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1년 만인 올해 6월 말 현재 1433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한진과 달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CJ대한통운은 영업이익과 직원 수 모두 증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68.4% 상승했다. 2016년 상반기 9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7년 상반기 2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이듬해인 2018년 영업손실 104억 원을 기록, 적자 폭이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 12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는 영업이익이 160억 원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은 2016년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11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에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142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20억 원으로, 2016년 상반기(1129억 원)보다 25.9% 증가했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올해 6월 말 직원수는 각각 6257명, 2042명이다. 2016년 6월 말보다 각각 907명, 490명 늘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