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늘어난 한샘…재고자산 비중·회전율 모두 나빠져

최근 2년간 재고자산 비중 0.2%포인트 오르고, 회전율은 3.8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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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재고자산 비중과 회전율이 모두 나빠졌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샘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재고자산은 기업이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상품, 제품 등과 판매를 위해 생산 중에 있는 자산인 제공품, 반제품, 판매할 자산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거나 소모될 저장품 등을 의미한다.

한샘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 비중은 6.8%로, 2018년 상반기(6.6%)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회사의 재고자산은 2018년 상반기 621억 원에서 올해 829억 원으로 208억 원 증가했다. 

재고자산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상품이다. 2018년 상반기 32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61억 원으로 136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미착품, 원재료, 제공품도 각각 68억 원, 13억 원, 2억 원 늘어났다. 


한샘의 재고자산 회전율도 나빠졌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 대비 재고자산의 비율로, 재고자산의 회전속도를 의미한다. 재고자산의 과다 여부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재고자산 회전율이 높으면 상품의 재고손실을 막을 수 있어 기업에 유리한 것으로 본다.

한샘의 매출은 2018년 상반기 9932억 원에서 올해 1조116억 원으로 1.9% 상승한데 비해 같은 재고자산은 621억 원에서 829억 원으로 3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샘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2018년 상반기 16.0회에서 올해 12.2회로 3.8회 감소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