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키움증권, 지점 그대로 두고 고용은 늘렸다

키움, 4년간 229명 증원...순이익 톱5 지점 228개, 4년 만에 99개(33.3%)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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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이 지점수 변화 없이 고용은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점은 사이버 지점과 본점의 영업부를 포함한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기준 톱5 증권사(미래에셋대우,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의 지점수와 직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5개사의 지점은 총 228개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2017년(327개)에 비해 99개(30.3%) 줄어든 수치다. 6월 말 기준 2017년 327개, 2018년 313개, 2019년 249개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ICT 적용을 확대하고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지점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5개 증권사 중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지점수를 유지하며 직원은 늘렸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ICT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점수를 제한하고 직원을 늘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2014년 외형을 축소하고, 비대면 영업 채널을 활용했다. 2017년부터는 온라인 채널 및 본점 영업부를 포함해 지점이 6~7개로 유지됐다. 직원수는 2017년 6월 1424명, 2018년 6월 1426명, 2019년 6월 1453명, 2020년 6월 1454명으로 소폭이지만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직원수는 2017년 대비 1.1%(30명) 늘었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 100% 온라인 증권사다. 처음 등장한 2000년부터 온라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대면 채널 약화로 인한 지점 및 직원수 감소는 없었고 오히려 직원이 매년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지점 1곳을 유지하며 6월 말 기준으로 2017년 592명, 2018년 679명, 2019년 733명으로 줄곧 직원을 늘렸다. 올해는 3년 전(592명)에 비해 229명(38.7%) 늘어난 821명이다.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지점을 줄였지만 직원수는 늘렸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점은 2017년 6월 87개에서 올해 6월 84개로 3개(3.4%) 감소했다. 2020년 6월 말 직원수는 2676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418명, 2509명, 259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지점은 2017년 6월 72개에서 올해 6월 57개로 15개(20.8%) 줄었지만, 직원수는 2017년 1537명에서 2020년 1835명으로 298명(19.4%)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매년 직원수가 줄었다. 2017년 6월 4716명, 2018년 6월 4564명, 2019년 6월 4237명, 2020년 6월 411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직원수는 2017년에 비해 601명(12.7%)감소했다. 2017년과 2018년 160개로 유지되던 지점도 2019년부터 줄었다. 올해 6월 현재 지점수는 79개로 2017년에 비해 81개(50.6%) 감소했다. 합병 이후 점포 통폐합을 진행한 결과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