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해외 수주 시장서 선전…전년 대비 30.5%↑

9월 누적 신규수주 2조250억 원, 주요 건설사 중 나홀로 성장…국내서는 3사 모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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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9월까지 해외에서 총 2조2520억 원의 신규수주를 따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주 규모를 30.5% 성장시켰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도급순위 기준 주요 건설사의 IR(Investor Relations)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 기업의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해외 수주액이 11조22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조3060억 원) 대비 8.8%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외 현장의 공사가 일부 지연된 데 영향을 받았다.

도급순위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은 지역별 해외수주액 추이를 공시하지 않았고, 포스코건설은 IR자료를 공시하지 않고 있어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집계 대상 3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만이 유일하게 해외수주액을 늘렸다. 올해 9월말까지 따낸 해외수주액은 총 2조252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조7260억 원) 대비 30.5%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해 해외수주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현대건설, GS건설을 포함한 3개 기업 가운데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GS건설을 누르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이 기간 합계 기준 신규수주액 가운데서 삼성물산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14.0%에서 20.0%로 6.0%포인트 늘었다.

삼성물산이 올해 해외에서 따낸 신규수주로는 베트남 하노이 R&D센터(1872억 원), UAE 후자리아 F3 복합발전(1조1651억 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을 11조1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9월 말까지 해외수주액으로 목표액의 20.3%를 채웠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두 개 기업은 해외 신규수주액이 감소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순으로 올해 9월까지 각각 1조2300억 원, 7조7382억 원의 해외수주액을 따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1조7590억 원, 8조8210억 원) 대비 30.1%, 12.3%씩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는 주택 호조의 영향으로 수주액을 모두 늘렸다. 합계 기준 2019년 9월 누적 16조5604억 원에서 2020년 같은 기간 24조7229억 원으로 49.3% 늘었다.

삼성물산의 국내 신규수주액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9월 누적 4조2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6670억 원) 대비 60.7% 늘었다. 그 뒤를 이어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신규수주액이 9조234억 원에서 14조1539억 원으로 56.9%, 4조8700억 원에서 6조2830억 원으로 29.0%씩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