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현 SPC삼립 대표, 매출·수익성 다 잡았다

온라인채널 강화로 사업부문별 매출 확대…3분기 영업이익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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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취임 후 첫 3분기 성적표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며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최근 4년 중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PC삼립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3분기(7~9월) 기준 매출액이 최근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PC삼립의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5229억 원에서 2018년 5509억 원, 2019년 6252억 원, 2020년 6578억 원으로 3년 새 25.5% 증가했다. SPC삼립은 올해 3월 황종현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황 대표 체제서 매출액은 5.2% 증가했다.

황 대표는 지난 30년 간 동원그룹에서 30여 년 간 근무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동원그룹에서는 동원데어리푸드 대표이사, 동원 F&B 유가공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삼진어묵 대표에 올라 제조법인 삼진식품과 유통법인 삼진어묵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취임 이후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6월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협업해 홈 델리 브랜드 '얌(YAAM!)'을 론칭했다. 얌은 한식류의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베이커리, 샐러드, 육가공 등 제품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이에 더해 지난 8월에는 푸드 어셈블과 업무 협약을 맺고 밀키트 사업 확장 및 푸드 사업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SPC삼립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피그인더가든’과 ‘삼립잇츠’ 등을 밀키트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황 대표 체제서 집중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 성장이 올해 매출액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힘쓰고 있는 육가공 사업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본 사업인 제빵 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왔다. 이에 더해 홈 델리 브랜드인 얌도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SPC삼립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커리(BAKERY)사업부문과 푸드(FOOD)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베이커리 사업부문에는 빵, 샌드위치, 베이커리 등이 푸드 사업부문에는 밀가루, 계란, 육가공품, 떡 등이 포함된다. 각 사업부문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553억 원, 161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1409억 원, 1513억 원) 대비 10.2%, 7.0%씩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그렸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23억 원) 대비 478.3% 급증했다. 매출액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해 종속회사 SPC GFS의 부실채권 관련 일회성 비용 처리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됐던 데 영향을 받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0.4%)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2.0%로 집계됐다. SPC삼립의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1.4%, 2018년 1.9%로 꾸준히 1%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2%대에 올라섰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