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수입승용차 지각 변동…신규등록 4위

10월 1933대 신규등록, 전년 동기 대비 221.1%↑…누적 기준 '수입차 1만대 클럽'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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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승용자동차 신규등록 대수 상위권에 또다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폭스바겐(사장 슈테판 크랍)이 올해 신규등록 대수를 대폭 늘리며 4위에 올라섰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브랜드별 신규등록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10월 한 달동안 신규등록된 수입승용차는 총 2만425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만2101대) 대비 9.8% 증가했다.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에 영향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크라이슬러, 미니, 렉서스, 쉐보레, 토요타 등이 신규등록 상위 10개 브랜드로 꼽혔다. 올해 10월 기준 총 2만1902대가 신규등록됐는데, 이는 총 합계 가운데 90.3%를 차지한다.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폭스바겐의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10월 602대에서 올해 동월 1933대로 221.1% 늘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물량부족과 인증 지연 문제 등으로 인해 판매실적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브랜드 가운데 신규등록 순위가 8위에 그쳤다. 올해 들어 판매 실적을 늘리며 순위 역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 8월과 9월에는 881대, 872대를 신규등록하는 데 그치며 미니(1107대, 1108대)에 밀려 5위에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는 신규등록 대수가 1000대를 훌쩍 넘기며 신규등록 대수 4위에 올랐다. 신규등록 대수(1933대)는 5위와 6위를 차지한 볼보, 크라이슬러(1449대, 937대)와 484대, 996대의 격차가 나타났다.

폭스바겐이 판매하고 있는 모델 가운데 '폭스바겐 Tiguan 2.0 TDI'의 신규등록이 가장 선전했다. 10월 한 달간 1089대가 신규등록되며, 승용차 가운데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은 올해 10월까지 총 1만2209대가 신규등록되며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폭스바겐 이외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 벤츠(6만147대), BMW(4만7093대), 아우디(1만9498대), 쉐보레(1만349대), 볼보(1만179대) 등이 있다.

한편,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사장은 지난 10월 15일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를 열고 "폭스바겐은 한국에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날 수입차의 대중화를 수행할 제품인 7세대 신형 '제타'를 공개하기도 했다. 

제타는 런칭 에디션 프로모션을 통해 233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했다. 정통 독일 세단의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제타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전게약 신청이 초기물량인 2650대를 훌쩍 넘어 하루 만에 두 배 이상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게약이 진행된 제타는 연말이 돼야 고객인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신규등록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다만, 이후 신규등록 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윤헤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