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상장사 영업이익 53.5%↑…현대EP만 감소

4개 상장계열사, 1~3분기 영업이익 2848억원 늘어…건자재사업 부진 현대EP는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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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상장계열사의 1~3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C그룹의 4개 상장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총 8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321억 원)보다 53.5% 증가했다. HDC그룹 상장계열사 4곳 중 3곳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HDC의 3분기 누적 영업익은 3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1022억 원) 대비 253.6% 증가했다. HDC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특히 건설부문이 크게 증가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199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58억 원으로 1386.4% 늘어난 2958억 원을 기록했다.

HDC아이콘트롤스와 HDC현대산업개발도 영업이익이 늘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81억 원에서 108억 원으로 33.3%, HDC현대산업개발은 3911억 원에서 4172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HDC현대EP는 HDC그룹 상장계열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줄었다. HDC현대EP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307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75억 원으로 10.4% 감소했다.

PS사업부문이 선전했지만, 건자재 사업부문과 PO 사업부문이 좋지 못했다. 전기전자산업, 건자재 용도로 사용되는 PS 및 EPS 소재를 공급하는 PS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34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163억 원으로 379.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건자재 부문이 30억 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부품 및 건설자재, 소비재의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는 PO사업 부문도 246억 원에서 142억 원으로 42.3% 떨어졌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