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장사 CEO 영남출신 70%

그룹 상장계열사 대표 10명 중 7명 영남…서울 2명, 강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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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70%가 영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뉴스가 신세계그룹 7개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10명의 출신 지역을 조사한 결과, 7명이 영남 출신으로 집계됐다.

2020년 3월 조사에서는 CEO 9명 중 영남 출신이 5명, 서울 출신이 4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남 출신 7명, 서울 출신 2명, 강원 출신 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영남 출신이 2명 늘었고, 서울 출신이 2명 줄었다. 

신세계그룹은 2020년 말 실시된 정기임원인사로 영남 출신 비중이 더 커졌다. 이주희 신세계건설 대표와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등 3명의 신규 대표 내정자 중 2명이 영남, 1명이 서울 출신이다. 

이주희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북 상주 출신이다. 고려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1992년 신세계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이마트 재무담당 기획관리팀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재무담당, 신세계푸드 관리담당, 신세계그룹 기획총괄, 이마트 기획전략본부장 등을 거쳐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손정현 대표는 196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왔고,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SK홀딩스 등을 거쳤다. 2015년 신세계아이앤씨로 옮겨 지원담당, IT사업부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 선임됐다.

송현석 대표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주리주립대 신문학부를 졸업했다. 1995년 CJ엔터테인먼트 미주법인 매니저, 1999년 위너뮤직 마케팅 부장, 2002년 맥도날드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다. 2012년 얌 브랜드 피자헛 미국 본사 브랜드 총괄이사, 2015년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 여러 회사를 거쳤다.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를 거쳐 올해 신세계푸드 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상장계열사 기존 CEO 중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장재영 대표(부산)와 이길한 대표(경남 진주)를 비롯해 차정호 신세계 대표(대구), 강희석 이마트 대표(부산),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경남 마산)가 영남 출신이다. 

또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서울, 손문국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는 강원도 속초 출신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