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잠시 멈춤?...삼성 CEO, 기존 58.5세 < 신임 59.0세

삼성그룹 상장사 새 CEO, 30대그룹 평균 56.6세 보다 2.4세 많아...평균연령은 0.1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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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이 소폭 상승했다.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 다른 그룹들과 달리 기존 CEO들보다 나이 많은 신임 CEO들을 선임하면서 평균 연령이 올라갔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21명의 대표이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이 58.6세로 나타났다. 1년 전(58.5세)보다 0.1세 늘어났다. 

30대그룹 상당수가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 기존 CEO보다 젊은 신규 CEO를 선임(내정)한 것과 달리 삼성그룹이 비교적 나이가 많은 CEO들을 선임한 결과다. 삼성그룹이 연말 인사를 통해 선임한 상장사 신규 CEO 5명의 평균 연령은 59.0세다. 유임된 CEO 16명(평균 연령 58.5세)보다 0.1세 많다. 

삼성그룹 신규 CEO 평균 연령은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선임된 30대그룹 상장계열사 CEO 40명의 평균 연령(56.6세)보다 2.4세 많다. 이는 그동안 삼성그룹이 국내 그룹사의 젊은 CEO 열풍을 이끌어온 것과 다소 다른 양상이다.

이번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5명의 CEO의 나이는 57세에서 60세 사이다. 가장 젊은 신임 CEO는 57세인 한승환 삼성물산 사장이다. 이어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59.0세,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60세다. 


이들을 포함해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21명의 CEO는 50대가 13명, 60대가 8명으로 집계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51세로 가장 젊다. 이어 전영묵 삼성생명보험 사장, 모리야 키요시 에스원 부사장 등 4명이 57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5명이 58세다. 또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59세가 3명이다. 

60대 CEO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5명이 60세,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61세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63세로 삼성그룹 상장사 CEO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