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강자 현대차...내수판매 매년 증가, 2년 새 5.6%↑

12월 내수 기준, 6만4835대→6만6335대→6만8486대…3년 연속 최다 모델은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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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2월에 특히 강했다. 완성차 업계 12얼 내수 판매대수가 대부분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인가운데, 현대차만 2년 연속 판매대수를 늘렸다. 현대차의 2020년 기준 내수 판매 대수는 6만8486대로,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6% 늘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자동차의 판매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6만4835대에서 2019년 6만6335대, 2020년 6만8486대로 2년 새 5.6% 늘었다.

모델별로 판매 대수 추이를 살펴보면, 그랜저가 내수 판매 최다 모델로 꼽혔다. 2018년 1만419대, 2019년 1만3170대, 2020년 9079대씩을 판매했다. 총 판매 대수 중 16.1%, 19.9%, 13.3%씩을 차지하며 매년 10%를 넘겼다. 

2020년 기준으로 아반떼, 포터,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스타렉스, 코나, 베뉴 등이 판매모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8368대, 7262대, 6947대, 5969대씩, 5318대, 4362대, 3101대, 1710대, 1475대씩을 판매했다.

내수 판매를 늘리며 연간 목표 달성률도 증가세를 그렸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한 해동안 내수로 78만7854대를 판매했다. 목표 대수 73만2000대 가운데 107.6%를 채웠다. 2019년(104.2%) 대비 3.4%포인트 늘었다. 

국산 완성자동차 가운데 현대자동차만 내수 판매를 꾸준히 늘렸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5개 기업의 합계 기준 내수 판매는 2018년 12월 13만8942대에서 2019년 12월 14만4839대로 늘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12월 13만3061대로 직전년도 동월 대비 8.1% 줄었다.

한국지엠, 쌍용자동차의 판매 대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그렸다. 한국지엠의 12월 판매 대수는 2018년 1만805대, 2019년 9980대, 2020년 8010대로 25.9%, 쌍용자동차는 2018년 1만656대, 2019년 1만574대, 2020년 8449대로 20.7%씩 줄었다.

르노삼성차와 기아자동차의 내수 판매 대수는 2020년 12월 9259대, 3만8857대로 집계됐다. 2년 전(1만428대, 4만2200대) 대비 11.2%, 7.9%씩 감소했다.

다만,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12월 기준 해외 판매는 30만5484대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월(33만3118대) 대비 8.3% 줄어들었다. 이에 총 판매 대수 또한 2019년 12월 39만9453대에서 2020년 12월 37만3970대로 6.4%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