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상장사 18%, 최근 3년새 주인 바꿨다

마이더스AI, 2018년 이후 최대주주 4번 변경…투비소프트·퓨전·핸디소프트도 3번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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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업종 상장사 10곳 중 2곳이 최근 3년 내에 최대주주 변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더스AI는 주인이 4차례 바뀌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W 업종 상장사 50곳의 최대주주 변경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8%인 9곳이 최근 3년 내에 최대주주가 1번 이상 바뀐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최대주주가 가장 많이 변경된 기업은 마이더스AI다. 공시 기준으로 4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18년 3월 닉스테크(마이더스AI)의 창업자인 박동훈 외 특수관계인 9인이 씨티유글로벌(전 서울생명공학)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유글로벌은 닉스테크 주식 238만3401주(14.90%)를 소유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같은해 12월 한류뱅크가 143만6266주(6.09%)를 취득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1년 뒤인 2019년 12월에는 팍스넷이 668만8400주(19.79%)를 획득해 다시 한 번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지난해 5월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278만7722주(22.95%)를 취득해 2018년 이후 4번째 최대주주가 됐다. 

4번의 최대주주 변경 모두 사유는 사업목적 다각화였고, 최대주주가 바뀔 때마다 바이오 신약 개발, 생명공학 관련사업,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제공, 금융투자, 차량공유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이 사업목적에 추가됐다.  

마이더스AI는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면서 상호와 대표이사도 여러차례 바꿨다. 당초 닉스테크였던 상호는 바이오닉스진와 한류AI센터를 거쳐 지난해 8월 현재의 마이더스AI로 바뀌었다. 또 2018년 이후 대표이사 체제가 모두 10차례 변화를 겪었다. 

투비소프트, 퓨전, 핸디소프트는 최근 3년간 최대주주가 각각 3차례씩 변경됐다.

투비소프트의 최대주주는 피스티스파트너스에서 2018년 8월 에이티글로벌홀딩스로 바뀌었다. 이어 2019년 10월 오명식, 2020년 4월 애니팬비티에스로 변경됐다.

퓨전은 2018년 11월 이종명에서 삼성금거래소홀딩스로 변경됐다가 같은 기간 이종명 외 1인으로 바뀌었다. 2019년 2월에는 브라보라이프 외 1인이 최대주주가 됐다.

다산네트웍스가 최대주주였던 핸디소프트는 2019년 1월 케이앤글로벌신약2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주인이 바뀌었다. 같은해 10월 오상 외 2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2020년 3월에는 오상헬스케어 외 2인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밖에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와 알티캐스트가 2018년 이후 2차례씩, 비즈니스온, 코닉글로리, 인프라웨어가 1번씩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