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벤츠 위상…토마스 클라인 체제서 수입차 1위 위태

BMW와 격차 1월 201대→2월 47대로 대폭 줄어…올해 신규등록 대수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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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신규등록이 토마스 클라인 대표 체제서 감소세다. 벤츠는 여전히 수입차 중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많긴 하나, 지난 2월에는 BMW와의 격차가 40대선으로 대폭 줄었다. 업계에선 이대로면 6년 연속 수입차 1위 타이틀이 위태로워질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브랜드별 신규등록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한 달동안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총 2만2290대로 집계됐다. 전월(2만2321대) 대비 소폭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신규등록이 5707대, 5660대로 집계되며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신규등록에서는 25.6%, 25.4%씩을 차지했다. 2개 브랜드가 전체 신규등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두 기업의 순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BMW의 신규등록 대수가 7252대로 집계되며 벤츠(6030대)를 1222대의 격차로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었다. 하지만 9월부터 벤츠가 신규등록 대수를 늘려가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기간 두 브랜드간의 신규등록 격차도 9월 683대, 10월 1256대, 11월 1635대, 12월 3797대로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사장 인사 과정에서 수장 공백을 경험했다. 임기를 마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사장은 도피 논란을 남긴 채 떠났고, 후임으로 내정됐던 뵨 하우버는 부임을 거부했다. 벤츠코리아는 9월 토마스 클라인 사장을 대표에 내정했고, 연말까지 김지섭 부사장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벤츠는 지난해 7만 대 이상의 신규등록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신규등록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BMW와의 격차가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2021년 월별 신규등록 대수는 1월 5918대, 2월 5707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BMW는 5717대, 5660대씩이 신규등록됐다. 1월에는 201대의 격차가 나타났는데, 2월에는 47대로 대폭 줄었다. 순위가 뒤바꼈던 지난 8월 이후 최저다.


이에 토마스 클라인 대표가 1위 위상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경영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1999년 대학 재학 중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부문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까지 독일 마인프랑켄 지역의 승용 부문 영업·서비스를 총괄했으며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남아프리카공화국 매니징 디렉터를 지냈다. 2019년 7월 메르데세스벤츠 중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그룹 내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아우르는 다양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인정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어 이와 같은 실적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최근 5년간 수입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1위를 다시 내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수입차 6년 연속 1위를 위해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를 중심으로 7종의 완전 변경 모델 및 2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또한 세단 S-클래스의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를 비롯해 '더 뉴 C-클래스'를 출시하며 세단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더 뉴 CLS' 및 'G 400 d'를 선보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