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GS홈쇼핑 대표, 허태수 회장 신임에 부응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인터넷,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40%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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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의 영업실적이 증가했다. 김호성 대표가 취임 후 처음 받는 연간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신임에 부응했다는 평이다. 김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홈쇼핑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김호성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1211억 원에서 취임 후 2020년 1569억 원으로 29.6% 증가했다. 

기타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건강기능식품, 가전제품 등 고마진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인터넷 사업부문이 가장 많이 늘었다. 2019년 57억 원에서 2020년 84억 원으로 47.4%로 증가했다. 모바일 사업부문은 44.6% 증가한 817억 원을 기록했다. TV홈쇼핑은 18.1% 늘었다. 

매출은 2019년 1조2304억 원에서 2020년 1조2457억 원으로 1.2%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TV홈쇼핑(-9.3%)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부문과 모바일 사업부문이 각각 12.4%, 11.2%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98억 원에서 1251억 원으로 13.9% 상승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는 김 대표는 GS홈쇼핑의 실적을 개선하며 허 회장 신임에 부응했다는 평이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이 2019년 수장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그의 동생인 허태수 회장이 경영권을 2020년 3월에 물려받았다. 허태수 체제로 GS그룹이 바뀌면서 30년 넘게 허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김 대표를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7년 LG투자증권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허 회장의 러브콜로 GS홈쇼핑으로 옮겨갔다. 이후 GS홈쇼핑에 있으면서 경영지원부문장 상무(2008년), 영업본부 전무(2013년), 영업본부 부사장(2015년)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힘을 쓴다. 미디어커머스를  강화시킨다. 또, 그동안 활발히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