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직원 늘리고 고용의 질 높였다

대규모 신입채용, 정규직 전환 단행…2년 간 직원 3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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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가 2년 연속 직원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의 직원 증가 폭은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 수 합계는 2018년 말 1만1330명에서 2019년 말 1만1352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2020년 말 1만1178명으로 감소했다. 2년 새 152명(1.3%) 줄었다.

기업별로는 우리카드가 2018년 말 636명, 2019년 말 827명, 2020년 말 859명으로 꾸준히 직원을 늘렸다.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은 2년 전보다 223명(35.1%)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19년 다양한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100명 가량 채용하며 직원 수가 늘었으며, 계약직, 파견직 등 비정규직 직원 18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의 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하반기 정기 신입채용에서 30명 내외의 직원을 새로 뽑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도 소폭이지만 매년 직원이 늘고 있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2018년 1598명, 2019년 1609명, 2020년 1611명으로, 2년 간 13명(0.8%) 늘었다.

반면, 나머지 5개 전업카드사는 2년 전에 비해 직원이 감소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2018년 1708명이던 직원이 2019년 1649명, 2020년 1387명으로 줄였다. 2년 새 321명(18.8%) 감소했다. 전업카드사 중 유일한 두자릿수 감소율이다. 2019년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실시한 희망퇴직이 큰 폭의 직원 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카드 직원 수는 2018년 1943명, 2019년 1844명, 2020년 189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현대카드 직원 수는 전년보다는 늘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53명(2.7%) 줄었다.

신한카드는 2018년 2632명, 2019년 2628명, 2020년 2624명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직원 수는 2018년에 비해 소폭(0.3%) 감소했다.

이밖에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지난해 직원 수가 2018년에 비해 각각 4명(0.2%)과 2명(0.3%)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