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디지털 미래환경 구축 속도낸다

1분기 순이익 733.3% 상승, 첫 성적표 합격점 …RPA·빅테이터 등 디지털 혁신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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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취임한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가 1분기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만족스러운 첫 성적표를 받았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농협생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42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51억 원)보다 733.3%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1분기 3조2142억 원이던 영업수익이 올해 1분기 2조7947억 원으로 13.1%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을 줄이며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NH농협생명의 영업비용은 2020년 1분기 3조1857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2조7185억 원으로 14.7% 감소했다. 증시 활황으로 파생상품 평가 및 거래 손실이 7867억 원에서 4159억 원으로 47.1% 줄었다. 사업비도 1502억 원에서 1348억 원으로 10.3% 감소했다.

김인태 대표는 임기 초 실적뿐 아니라 디지털 혁신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2021년 목표달성을 다짐하는 사업추진전략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가치경영체계 확립'을 사업전략 방향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핵심과제의 하나로 디지털 미래환경 대응을 꼽았다.

NH농협생명은 올해 들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프로젝트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3월에 RPA 1단계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8개 부서, 10개 단순반복업무에 걸쳐 연간 1만800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좀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NH농협생명은 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을 제안해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