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권·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호실적 이어 디지털전환 드라이브

IB 성장해 역대 분기 순이익(482억원) 달성…마이데이터·연결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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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권·이석기 교보증권 각자대표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등에 업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교보증권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482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순손실 21억 원을 냈다.

교보증권은 올 들어 투자은행(IB)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13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44억 원으로 79.9% 증가했다. 위탁매매업도 전년 동기(216억 원) 대비 3.8% 성장한 22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말 교보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은행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을 IB부문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도모했다. 증시 활황에 이어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부문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지난 3월 이석기 대표가 합류해 박봉권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갖췄다. 박봉권 대표는 IB와 자산관리(WM) 부문을, 이석기 대표는 경영지원총괄,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맡았다. 특히 DT에 힘쓸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비전 2025'를 선포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세상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미션을 담았다. 

또 교보그룹 미래전략과 연계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 기반을 다질 것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금융투자 서비스를 넘어 겸영·제휴 등 연결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교보증권은 최근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를 신청한 교보생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관련 신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