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한성희 대표 체제서 꾸준히 '맑음'

건축사업 성장 발판 영업이익 지속 증가…2019년 1분기 210억→2021년 1분기 130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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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한성희 대표 체제서 영업이익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건축사업이 수익성 성장을 견인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05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1분기 수익성이 급감했다. 플랜트사업(-212억 원)과 글로벌인프라사업(-123억 원)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2% 하락했다. 이에 2019년 12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된 한 대표의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 개선이 꼽혔다.

한성희 대표는 1961년생으로,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2015년), 포스코차이나 법인장(2016년), 포스코 홍보실장(2017년), 포스코경영지원본부장(2018년)을 역임했다.

한 대표는 선임 이후 포스코건설의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2019년 1분기 210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2020년 1분기 1209억 원으로 475.7% 상승한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도 4235억 원으로 전년(3142억 원)보다 34.8%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 주택건설을 하는 건축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건축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 1분기 552억 원, 2020년 1분기 936억 원, 2021년 1분기 1028억 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최근 2년 연속 2조 원이 넘는 수주(2019년 2조7452억 원, 2020년 2조7456억 원)를 따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익성이 높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자체사업에 집중하며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주 기자촌 재개발, 대구 공평동 주상복합, 대구 동인동 주상복합, 경남 거창 공동주택,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을 신규 수주하며 여전히 주택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분양시장의 호황으로 향후 몇 년간 건축사업의 약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플랜트사업과 글로벌인프라사업도 부진을 털어냈다. 각각 올해 1분기 221억 원, 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