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밀키트', 대기업 참여 속 경쟁 가속

업계 1위 프레시지 작년 매출 78.5% 늘어…Hy, CJ제일제당, SPC, 이마트 등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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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meal kit) 시장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문업체의 영역이던 이 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밀키트 시장점유율 1위인 프레시지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712억 원이던 매출이 2020년 1271억 원으로 78.5% 증가했다. 

프레시지는 국, 탕, 찌개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해도 한식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존 고객층인 3040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밀키트를 경험하면서 집밥의 대체재로 한식 밀키트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188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85% 증가했다. 또 향후 연평균 31% 상승해 2025년 725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밀키트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기업들도 속속 밀키트 브랜드를 출범시키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흐름의 대표주자는 Hy로, 2017년 '잇츠온'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Hy는 전달방식을 차별화했다.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 시스템을 갖춘 카트에 상품을 담아 직접 문 앞까지 배송한다. 이 회사는 충성 고객이 확보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자체 생산시설에서 밀키트를 생산하며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선보였다. 올해 100여 종의 밀키트 메뉴를 개발해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비교적 늦게 밀키트 시장에 진출했지만,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자체가 성장기이면서 잠재력이 커 꾸준히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SPC그룹, CJ푸드빌, 이마트도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