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손에 쥔 넷마블, 북미 수익 비중 40% 벽 깰까

북미 성장 불구 전사 매출 40% 벽 못넘어…'마블 퓨처 레볼루션' 앞세워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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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북미 수익 비중이 40%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뤄낼지 관심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넷마블의 연 수익은 2018년 2조213억 원, 2019년 2조1787억 원, 2020년 2조4848억 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북미 수익도 2018년 7673억 원, 2019년 8166억 원, 2020년 983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북미 수익이 전사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벽을 깨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 수익 비중은 2018년 38.0%에서 2019년 37.5%로 0.5%p 하락했다. 지난해 이를 39.6%로 끌어올렸지만, 올해 1분기 북미 수익은 2209억 원으로, 전사 수익(5704억 원)의 38.7%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장의 카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북미 수익 비중 40% 벽을 깨는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다. 미국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한 '마블 퓨처파이트'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이다. 240여개국에서 12개 언어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라이트한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게임 시작 부분에 캐릭터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히어로물에 대한 진입장벽을 극복하는 등 유저 유입에 적극적인 노력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발에 3년 이상 공들이며 대규모 자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야심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전 세계 1억2000만 명이 플레이한 마블 퓨처파이트에 이어 큰 호응을 얻으며 넷마블의 북미 수익 비중까지 늘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