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해외 매출 눈부셨다

매년 해외 비중 확대 추세…2018년 93. 5%에서 2021년 1분기 97.8%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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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해외매출 비중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엔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을 97.8%까지 끌어 올렸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디스플레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매출은 2019년 23조4754억 원에서 2020년 24조3202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부품 공급 부족으로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자 OLED의 판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OLED는 생산량이 늘고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늘며 TV,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났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사업의 중심 축을 OLED로 전환하면서 매출 상승에 성공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전사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18년 93.5%에서 2019년 94.6%, 2020년 96.3%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매출 중 97.8%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생산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중국 매출이 16조677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23조3244억 원) 중 71.5%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2019년(65.7%)보다 5.8%p 상승했다. 

또 아시아와 미주 매출이 모두 2조 원을 넘기며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상승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OLED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전략 하에 차별화 제품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OLED의 경우 8.5세대 OLED TV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중국 광저우에 OLED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월 8만 장 규모의 파주 생산라인에 더해 월 14만 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를 OLED TV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출하 목표는 800만 장에 달한다. 지난해 출하량 450만 장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