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인재전쟁 속 채용 늘리고 이직 줄였다

2년 새 신규 채용 9.4%↑, 이직 43.4%↓…만족도 높여 이탈방지, 복지제도 개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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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신규 채용은 늘리고 이직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엔씨소프트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2020년 708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원, 정규직, 일반 계약직을 모두 합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채용 인원은 2018년 647명에서 2019년 604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700명 대로 늘어났다. 2년 전에 비해 9.4% 증가한 수치다.

신규 채용 남성 직원은 2018년 417명, 2019년 405명, 2020년 459명으로, 3년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신규 채용 인원 중 남성 비율은 64.8%다. 여성 직원은 2018년 230명, 2019년 199명, 2020년 249명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5월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했으며, 9월 개발, 인공지능, 데이터, 디자인, 개발관리(PM), 언론홍보, 인사 등 20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정규직 직원 가운데 이직을 택한 인원은 줄어들었다.

이직에는 조직의 의사와 상관없이 개인의 주도적인 판단 하에 조직을 떠나는 '자발적 이직', 조직의 주도 하에 고용관계를 끝맺는 '비자발적 이직', '계열사 이동' 등이 있다.

전직, 사직 등에 해당하는 자발적 이직 인원은 2018년 332명, 2019년 262명, 2020년 186명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2년 전 대비 43.4% 감소했다.

해고, 고용조정, 청년퇴직 등을 포함하는 비자발적 이직 인원은 2020년에만 2명 있었다. 계열사 이동 인원은 2019년에 1명 있었다.

이처럼 신규 채용이 늘고 이직이 줄면서 엔씨소프트 직원 수는 2018년 말 3458명, 2019년 말 3755명, 2020년 말 4224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의 장기근속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사내카페, 심리상담실,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의료비 지원 보험, 복지카드, 주택자금 대출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측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제도, 시설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파악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다"며 "가구 형태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고려해 다양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장기근속포상제도를 개편했고, 올해 주택자금 대출과 경조사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