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B2C로 농산물 판로 넓힌다…품목, 물량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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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농산물 패킹스토리지 센터에서 계약재배 한 농산물을 상품화해 출하하고 있다. /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지난 5월부터 국내 대형 식자재 마트와 손잡고 상추, 오이, 고추, 감자 등 10종의 농산물을 선보인 데 이어 9월부터는 29종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물량도 초기 약 3톤에서 4개월 여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8.6톤으로 증가했다. 향후 본격 수확이 예상되는 양파, 대파 등 다양한 제철 농산물 출시도 앞두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 중인 농산물 패킹스토리지 센터(Packing Storage Center, PS센터)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존에는 각각의 업체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다보니 품질관리와 규격표준화가 어려워 B2C 경로로 판로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PS센터가 본격 가동하면서부터 산지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PS센터로 모은 뒤 소분,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해당 권역 내 사업장에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 곳에서 모든 공정이 가능해 품질관리와 규격관리가 가능해 상품성도 높아졌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에 수도권 PS센터(826제곱미터, 약 250평)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상북도 청도에 동부권 PS센터(562제곱미터, 약 170평)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두 곳의 PS센터를 통해 채소, 버섯, 과일류 등 약 100여 품목에 대해 하루 평균 최대 80톤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산지에서 출하한 농산물을 상품화해 유통하는 데까지 하루면 충분하기 때문에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계약재배 농가 입장에서도 판로 걱정 없이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CJ프레시웨이가 직매입하는 물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유통단계도 줄어 유통비용 절감도 가능해졌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국내 농산물 유통 확대를 통해 농가는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덜 수 있고, 기업은 양질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지속적인 물량 확대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